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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s Think

경영지도사 시험대비 설명회를 다녀와서


주변 현업에 계신 분들 중 경영지도사를 소지하시고 컨설팅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영지도사가 얼마나 메리트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드리면 정부지원사업에는 확실히 강점이 될 수있지만 
자체 영업시에는 아직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하진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시곤 합니다. 
자격증이 문제 되는 것이 아니라 경영컨설턴트라는 직업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수행이력"이 중요하기 때문이겠지요. 
컨설턴트는 영업의 방편으로 또는 컨설팅의 수단으로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수행이력"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일일것입니다. 

저는 아직 수행이력은 부족하지만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보다 더 좋은 컨설팅 회사에 문을 두드릴수 있을까 하여
오늘 강남의 모 경영아카데미에서 실시한 경영지도사 시험대비 공개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결과, 그 곳은 충격적인 현장(?)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무척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첫시간 현재 경영지도사로 활동하시는 분께서 나오셔서 경영지도사의 전망에 대하여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첫시간을 듣고 그곳에 더이상 있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내용은 현재 경영지도사에게 오픈되어있는 지원사업, 클라이언트 재수주율, 현업에서 뛰기 위해 자격증 취득과 함께 준비해야 할 부분들, 국내 지식산업에 대한 지원예산의 추세 등 근거 자료 제시와 함께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 였습니다.
그러나 그 분께서는 경영지도사가 되면 마치 바로 대학강의를 뛸수 있고, 정부지원사업 참여뿐만 아니라 원하면 평가위원 타이틀을 달수 있으며 기업진단 및 경영자문도 바로 가능한 것처럼 말씀하시더군요.
컨설턴트의 본연의 업무도 아닌 대학 출강을 아주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도 조금 이상해보였습니다.
정규시간/ 고정월급 받으며 회사에 왔다갔다 하는 것이 무의미한 일이라고 치부해버린 뒤 경영컨설팅, 경영지도 업무를 현실도피처로 전락시켜버리고 경영지도사를 따면 장미빛 인생이 보장되는 것처럼 설명하시는 통에 저는 마치 다단계 업체에 끌려온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현실을 조금이라도 알고 오신분들께는 문제될게 없는데 
그곳에 아직 학생으로 보이던 몇 젊은이들이 괜한 말에 혹해 자격증을 딴 뒤 허황된 꿈을 꾸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경영컨설턴트의 업무는
기업을 진단(진단 툴 사용) 하고 문제점을 도출한 뒤 클라이언트 실정에 맞는 솔루션과 방향을 제시해드리는 것이 본연의 업무입니다. 
그러나 컨설팅산업은 국내에 대중화 되지 못했고  국내기업이 보수적이다보니 독창적인 비즈니스모델로 컨설팅 제안이 들어가더라도
수주되는 확률이 안타깝게도 아직은 낮은 편입니다. 산업의 추세가 지식산업으로 이동하면서 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지식산업에 서포트 하고 있어 앞으로 컨설팅산업 성장이 긍정적일 수 있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기도 합니다.  
컨설팅 산업을 잘 정착시키고 선순환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컨설턴트의 역할이 중요하겟죠
화려함을 두르는게 첫번째가 아니라 전문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본연의 업무를  다양하게 많이 수행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혹시 경영컨설턴트를 꿈꾸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컨설팅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인만큰
무엇보다 "수행이력"이 중요한것임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도있는 컨설팅과 정직한 컨설팅, 정말 기업을 위한 컨설팅 수행을 여러번 경험해 본 뒤
그 이후 경영지도사를 취득하여 정부의 지원을 받거나 참여, 평가하고 또한 그 경험을 통하여 강의를 하는 것이 
올바른 지도사 자격증의 취득이며 질 좋은 경영컨설턴트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